우즈베키스탄, 세금 면제·독립 법체계 갖춘 금융특구로 투자 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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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세금 면제·독립 법체계 갖춘 금융특구로 투자 유치 본격화

나남뉴스 2026-06-17 20:54: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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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타슈켄트 콩그레스센터에서 개막한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TIIF) 기조연설에 나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영미법 체계를 적용한 국제금융특별구역 '타슈켄트 국제금융센터'(TIFC) 설립 구상을 발표했다.

이 특구에서는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재산세, 관세가 모두 면제된다. 자본 이동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며 모든 외화 결제도 허용된다. 디지털 자산 거래와 친환경 금융을 지원하는 첨단 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특히 자국 법률과 분리된 독자적 법체계 도입이 핵심인데, 이를 통해 국제 자본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독립적 금융감독기구도 특구 내에 별도 설치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협력 의지가 있는 모든 파트너에게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평등하고 호혜적인 관계 구축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5년간 외국 자본 1천230억달러(약 186조2천700억원)가 유입됐다는 실적도 함께 제시했다.

'새로운 영역,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한 회복력 있는 투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2022년 첫 개최 이후 다섯 번째다. 100개국에서 온 3천400명을 포함해 총 8천여 명의 정부 관계자,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에너지, 인공지능, 핵심 광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되며, 16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양자 회담과 계약 체결식이 이어진다.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최다인 3천700만 인구를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은 국민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이다. 금과 천연가스, 우라늄 등 100종 이상의 천연자원도 풍부해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2016년 88.6% 득표율로 집권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후 시장 개방과 대외 협력 강화를 축으로 경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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