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강이 만들어낸 원시의 세계, 수천 종의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지구 최대 열대우림. EBS1 '세계테마기행'이 이번에는 안데스를 넘어 아마존으로 향한다. 악어와 피라냐, 전설의 물고기 파이체부터 원주민 마을과 수상가옥까지, 우리가 상상하던 아마존의 모든 풍경이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17일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3부 '아마존 정글 탐험'에서는 통·번역가 이종원 씨와 함께 페루 북동부 아마존 지역을 여행하며 정글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만나본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여행의 시작은 '아마존의 관문'으로 불리는 이키토스다. 이곳은 도로로 연결되지 않은 세계 최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도시를 이동하는 수단도 독특하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모토 택시와 나무로 만든 버스가 거리를 누비며 아마존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키토스의 대표 명소인 벨렌 시장에 들어서면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시장 곳곳에는 아마존 강에서 잡힌 물고기들이 진열돼 있고, 악어와 거북이 고기,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딱정벌레 유충 꼬치까지 등장한다. 식인 물고기로 유명한 피라냐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아마존 사람들의 일상과 식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본격적인 정글 탐험에 앞서 제작진은 아마존강과 나나이강이 만나는 나나이 항구를 찾는다. 강 위를 오가는 수많은 배와 수상 마을 주민들의 분주한 모습은 강이 곧 길이자 삶의 터전인 아마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보여준다.
배를 타고 정글 안쪽으로 들어간 제작진은 원주민 공동체인 아구아족 마을을 방문한다. 아구아족은 오랜 세월 전통문화를 지키며 살아온 부족이다. 조상들은 생존을 위해 무려 4개월에 걸쳐 정글을 이동한 끝에 현재의 터전에 정착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전통을 들려준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아마존의 전설적인 물고기 파이체를 만나는 순간이다. 파이체는 길이 최대 2m, 무게 250kg에 이르는 거대한 담수어다. 선사시대부터 살아남은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력한 힘 때문에 일반적인 낚시로는 잡기 어렵다.
제작진은 파이체를 키우는 현지 어부를 찾아간다. 어부는 어린 파이체를 직접 잡아 보여주며 아마존 사람들에게 파이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한다. 이후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는 파이체 요리도 소개된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아마존의 생명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배를 타고 울창한 숲을 지나던 중 원숭이 무리와 마주치고, 강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여행객들도 만난다. 이어 현지 낚시꾼들과 함께 피라냐 낚시에 나선다.
날카로운 이빨 때문에 위험한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냐지만, 현지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식량 자원이기도 하다. 직접 잡은 피라냐를 들고 마을로 향하는 길은 아마존 사람들의 삶을 더욱 가까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열대 우림 기후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활상도 흥미롭다. 강 수위가 크게 변하는 환경 때문에 마을의 집들은 대부분 높은 기둥 위에 세워져 있다. 땅이 아닌 물 위에서 살아가는 독특한 생활 방식은 아마존 지역만의 특징이다.
제작진은 한 낚시꾼의 집을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직접 잡은 피라냐를 요리해 먹고, 텃밭에서 재배한 유카도 맛본다.
특히 아마존 전통술 '마사토'를 만드는 과정이 눈길을 끈다. 삶은 유카를 씹어 발효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술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아마존 지역의 대표 전통문화 가운데 하나다.
원시의 자연과 수많은 생명체,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3부 '아마존 정글 탐험'은 관광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진짜 아마존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EBS1 '세계테마기행-안데스 마을 기행' 3부 '아마존 정글 탐험'은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