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韓 성장률 3.1%로 상향…"유가 하락이 소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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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韓 성장률 3.1%로 상향…"유가 하락이 소비 뒷받침"

아주경제 2026-06-17 19:2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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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씨티은행이 국제유가 하락 전망을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유가가 내려가면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부담이 줄고 가계 소비 여력이 커져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3.1%로 0.1%포인트 올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9%에서 2.6%로 낮췄다.
 
전망 조정의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10달러 하락해 평균 78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경제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은 우선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휘발유 가격이 안정되면 가계의 에너지 지출 부담이 줄고, 그만큼 다른 소비에 쓸 수 있는 여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도 민간 소비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물가 측면에서도 에너지 가격 하락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국제유가가 내려가면 석유류 가격뿐 아니라 운송비와 생산비 부담도 완화될 수 있어 물가 전망을 낮추는 근거가 된다.
 
다만 물가 부담이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물가와 석유화학 제품, 메모리 반도체 관련 가격 상승 영향으로 근원물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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