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가운데)이 16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포판|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체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도중 손흥민과 대화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12일(한국시간) 체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2-1로 이긴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 12일(한국시간)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도중 웃고 있다.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2일 체코를 2-1로 꺾었고,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역대 전적은 한국 기준 4승3무8패로 열세다.
대표팀은 17일 베이스캠프인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코디네이션 훈련으로 몸을 푼 뒤 약 1시간30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세트피스 훈련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 역대 월드컵 본선 39골 가운데 15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체 득점의 약 38.5%에 달한다. 그러나 2024년 7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에는 세트피스 위력이 약했다. 체코전까지 24경기에서 42골을 넣었지만 세트피스 득점은 4골뿐이었다. 월드컵처럼 팽팽한 승부에서는 세트피스 한 번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표팀은 이강인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지닌 그는 손흥민(34·LAFC)와 코너킥과 프리킥을 나눠 책임진다. 한국(평균 신장 181.9㎝)이 멕시코(179.5㎝)보다 높이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는 만큼 정확한 킥을 공급할 수 있는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컨디션도 좋다. 그는 체코전에서 드리블 돌파 5회 성공, 파울 유도 4회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 시도 38회를 모두 성공시켰고, 후반 22분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동점골 장면에서는 절묘한 로빙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상대 벤치에는 자신의 성장을 이끈 옛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68)이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021년 마요르카에서 아기레 감독의 신뢰 속에 입지를 넓혔고, 이를 발판으로 2024년 7월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이강인을 두고 “내 아들”이라고 말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아버지 같은 분이지만 이젠 상대 팀 감독”이라며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과도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선수 시절이던 1985년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감독이 된 뒤에는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2002년 북중미 골드컵 8강전서 멕시코를 이끌고 한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무릎을 꿇었고,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