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군을 향한 여론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범보수 진영에서는 주요 주자 간 경쟁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범진보 진영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 의뢰로 6월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진보 인물 선호도에서 김민석 총리가 13.2%, 정청래 대표가 10.4%로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훈식(7.7%), 조국(7.1%), 송영길(6.5%), 우원식(4.9%)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 변인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송영길)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김 총리 선호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총리 26.7%, 정 대표 17.1%로 전체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범보수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9%,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7.7%, 오세훈 서울시장이 12.7%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나경원(5.7%), 이준석(4.2%), 안철수(2.2%)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선 오 시장(18.9%)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70세 이상에선 한 의원(25.2%)의 선호도가 높았다. 그 외 연령층에선 장 대표가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장 대표가 32.0%로 가장 높았고, 오세훈(23.5%)과 한동훈(22.7%)이 뒤를 이었다.
지방선거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특정 인물 중심의 독주보다는 장동혁·한동훈·오세훈 등 여러 주자에게 지지가 분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범진보 진영은 김민석 총리가 선두를 기록했지만 '선호 인물 없음'(27.2%)과 '기타 인물'(19.9%) 비중이 높아 향후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에스티아이가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조사에서 국가 지도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오세훈 시장이 1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김민석 총리(15.3%)와 한동훈 의원(15.0%)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어 장동혁(9.7%), 조국(7.7%), 송영길(7.3%), 정청래(4.3%), 이준석(3.0%) 순이었다.
펜앤마이크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12~1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조사에서도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물은 결과, 오세훈 시장이 2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김민석 총리(15.4%)와 한동훈 의원(13.9%), 장동혁 대표(13.6%)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이어 조국(6.0%), 정청래(4.7%), 추미애(3.9%), 이준석(2.4%) 순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폴리뉴스 김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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