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잠실 두산전서 투구에 손등을 맞은 KT 장성우가 3주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사진제공|KT 위즈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완전체 라인업을 꾸린지 하루 만에 핵심 타자가 전열을 이탈했다. KT 위즈 주장 장성우(36)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장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장성우가) 3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아쉬워했다.
장성우는 16일 잠실 두산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의 8구째 시속 126㎞ 몸쪽 슬라이더에 왼 손등을 맞았다. 이후 1루로 걸어나간 뒤 허경민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고, 3회말 대타 김민혁과 교체됐다.
KT 구단관계자는 “장성우는 오늘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며 “왼쪽 5번째 중수골에 금이 가서 3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성우는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5, 8홈런, 35타점, 출루율 0.358을 기록했다. 5월 이후 타율 0.149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0.313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후속타자에게 착실히 기회를 연결했다. 포수로도 한승택에 이어 팀 내 2위인 155.1이닝을 소화했다.
거포 안현민(23)의 복귀로 16일 두산전에 완전체 라인업을 꾸렸던 이 감독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다. 그는 “장성우는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 복귀할 것 같다”며 “그 좋은 라인업이 이틀을 못 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KT는 장성우의 말소로 발생한 엔트리의 공백을 곧바로 채우진 않았다. 이 감독은 “내일(18일) 소형준을 등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어깨 통증으로 말소된 소형준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3.69를 기록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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