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페인·세르비아 홀렸다... 유럽 히트펌프 대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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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페인·세르비아 홀렸다... 유럽 히트펌프 대규모 수주

뉴스락 2026-06-17 17:2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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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스락]
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스락]

[뉴스락] LG전자가 고효율 및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까다로운 유럽 냉난방 공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에 위치한 1000여 세대 규모 주거단지의 냉난방 설비 구축 사업을 따내 대용량 공기 열원 히트펌프(Air to Air Heat Pump)인 'LG 멀티브이 아이'를 설치하고 있다.

해당 기기는 인버터 압축기와 인공지능(AI) 제어 방식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량을 낮췄다. 냉매의 경우 기존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가량 낮은 R32를 채택해 현지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현지 주거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장치도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냉매 누출을 막는 1포트 차단밸브 유닛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비교적 협소한 공간에서도 원활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조성되는 대형 레지던스 2곳의 500여 세대에도 멀티브이 아이 및 멀티브이 에스 모델을 공급 중이다. 단일 실외기로 냉난방과 온수 공급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해 시공 비용을 줄이고 공간 효율을 제고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지수가 0.02 수준인 R290 냉매 기반의 공기 물 열원 히트펌프(Air to Water Heat Pump)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내세워 판로를 넓히고 있다. 네덜란드 내 신규 주택단지에 설비를 연이어 공급 중이며, 프랑스 등 남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10만 가구 이상에 설비 도입을 마쳤다.

유럽 공조 시장은 신축 건물의 저탄소 난방 도입 의무화 규제와 화석연료 비중을 낮추는 유럽연합(EU)의 리파워EU(REPowerEU) 기조에 따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럽히트펌프협회(EHPA) 집계를 보면 지난 2025년 주요 16개국 내 관련 기기 판매량은 263만 대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시장 조사 기관 엠엠알 스태티스틱스(MMR Statistics)는 해당 산업 규모가 오는 2032년 4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의 주거용 히트펌프 고객들은 제품의 효율성은 물론 친환경성과 설치 편의성까지 고려한다"며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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