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돌연 세상 떠난 배우 故 이서이, 모교 한국외대가 오늘(17일) 전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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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돌연 세상 떠난 배우 故 이서이, 모교 한국외대가 오늘(17일) 전한 소식

위키트리 2026-06-17 17: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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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이서이(본명 조서이)의 가족이 고인의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외대는 17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매년 4월 장학생 2명을 선발해 생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우 고(故) 이서이와 그를 기리는 추모 비석 / 이서이 인스타그램, 연합뉴스(한국외국어대학교 제공)

같은 날 연합뉴스 보도에 다르면 장학금 전달식은 고인의 사망 1주기를 앞둔 지난 16일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고인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학과 교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장학금 수여식이 끝난 뒤에는 글로벌캠퍼스 어문학관 앞 잔디광장에서 고인을 기리는 느티나무를 심는 식수 행사도 이어졌다.

이서이는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시절에는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학교와 학과에 대한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후에는 부산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갔다.

1982년 4월 18일 태어난 이서이는 지난해 6월 20일 향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7월 1일, 매니저가 고인의 SNS 계정에 직접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매니저는 "찬란하고, 아름답고, 이쁘고, 착한 언니가 25년 6월 20일 하늘나라의 별이 되어 이렇게 남깁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인의 부고에 다들 놀라시고 상심이 크실테지만 언니가 좋은 곳으로 이쁜 곳으로 갈수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며 "어머니, 아버지를 대신하여 올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서이 일상 사진 / 이서이 인스타그램

부고가 고인이 떠난 지 열흘 넘게 지난 시점에 전해진 탓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뒤늦게 비보를 접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덕문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이는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로 정식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백년의 유산' 등에 출연했고, 영화로는 '마담 뺑덕'(2014), '상의원', '더 킹'(2017),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 다수 작품에 모습을 비췄다. 2023년 개봉한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는 배우 공명이 연기한 '범우'의 누나 역을 맡아 독특한 색깔의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연극 무대에도 올라 '굿닥터', '별난 사람들' 등에 출연한 경력도 있다. 마지막 작품은 지난해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이혼보험'으로, 이 작품이 결국 그의 유작이 됐다.

배우 활동과 함께 플로리스트로도 활동하며 두 가지 일을 병행해온 점도 눈길을 끈다. 2022년부터 맞춤 부케와 이벤트 꽃다발을 제작해온 그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매장을 운영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4월에는 매장의 임시 휴업 소식을 알리며 오는 9월 관악구 성현동으로 가게를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평소 꽃과 자연을 사랑했던 그는 SNS에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일상의 모습을 자주 남기며 팬들과 소통했다.

한편 이서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의 한 지인은 SNS에 댓글을 남겨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 지인은 "사랑하는 서이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아직도 믿기지 않고,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그립기만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미안하고, 고맙고.. 언제까지나 사랑해.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바라"라며 "많은 사랑을 나누고 떠난 서이 언니를 깊이 추모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외대 장학금 전달과 식수 행사는 고인을 오랫동안 기억하고자 하는 가족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4월 선발될 장학생들은 고인의 이름으로 생활비 등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며, 어문학관 앞에 심긴 느티나무는 앞으로 고인을 기리는 상징물로 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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