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당한 韓 유튜버, FIFA 공식 초청 받았다…"초청 수락해 매우 기뻐"→"존중·포용 메시지 전달할 예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인종차별 당한 韓 유튜버, FIFA 공식 초청 받았다…"초청 수락해 매우 기뻐"→"존중·포용 메시지 전달할 예정"

엑스포츠뉴스 2026-06-17 17:07:44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즐기기 위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현장을 방문했다가 멕시코 현지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한국인 인플루언서 윤수진 씨(활동명 '이노냥')가 FIFA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의 유튜버 윤수진 씨를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에 초청했고, 윤수진 씨가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당일이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International Day for Counting Hate Speech)'과 겹치는 만큼 윤수진 씨와 함께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씨는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관람하는 도중 관중석 뒷편에 앉아 있었던 멕시코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



윤씨가 개인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윤씨의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길게 찢는 '슬랜트 아이(Slant-eye)' 제스처를 취했다.

눈꼬리를 가로로 늘리는 '슬랜트 아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동작이다.

윤씨는 영상과 함께 "월드컵을 보기 위해 멕시코까지 왔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라면서 "전 세계를 건너 월드컵을 보러 왔는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며 해당 남성의 행동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영상은 윤씨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급속도로 퍼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들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다. 미라몬테스는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하며 FIFA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주목했다.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은 윤씨가 멕시코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도중 한 팬이 윤씨의 뒤에서 윤씨를 조롱하는 행동을 보여 SNS에서 멕시코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면서 멕시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멕시코 팬들은 "우리 나라에서 당신이 좋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당신을 지켜줄 수 있는 친절한 멕시코인들도 많다", "우리는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멍청이가 모든 멕시코 사람들은 대변하지는 않는다. 멕시코인들은 한국을 사랑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또한 많은 멕시코 팬들이 윤씨의 SNS에 몰려와 윤씨에게 사과를 전하는 한편 인종차별 행위를 한 남성의 신상 조사에 나선 끝에 그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의 협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라는 것을 밝혀냈다.

멕시코 팬들은 SNS에서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 "그가 나와 같은 멕시코 사람이라는 점이 역겹다", "모든 멕시코 사람들이 저러지는 않는다. 대신 사과하고 싶다"며 베르날 미라몬테스를 향해 돌을 던졌다.



신원이 공개된 뒤 비난이 더욱 거세지자 베르날 메리몬테스 회장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사과 영상을 올리면서 "외국인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기를 바랐는데, 나는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며 "해당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한국인 공동체, 그리고 나의 행동에 실망한 멕시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또한 베르날 미라몬테스 회장은 CITGEJ 협회장직에서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소속기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사직서를 냈다"며 "이번 일은 전적으로 개인의 행동이며, 그에 따르는 결과와 책임을 온전하게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이와 관련해 "한국-체코전 당시 윤수진 씨를 상대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당사자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해당 인물의 월드컵 티켓팅 계정을 차단했다. 당사자의 사과문도 확인됐다"면서 "FIFA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혐오, 그리고 차별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베르날 미라몬테스 회장에게도 조치가 취해졌다고 알렸다.


사진=이노냥 SNS / 서경덕 교수 SNS / 베르날 미라몬테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