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원정 서포터즈의 관람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 골대 뒤 관중석 전체를 원정팬에게 배정하도록 각 구단에 의무를 부과한 것이 핵심이다.
일부 좌석만 원정팬용으로 열 경우, 남은 자리는 홈과 원정 팬 모두 이용 가능한 중립 구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 중립 구역에서는 대형 깃발이나 북, 악기 등 응원 도구 사용과 리딩 행위가 제한되며, 각 구역 사이에 완충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복층 구조 경기장의 경우 1층부터 우선 개방하고, 매진 시에만 2층을 추가로 여는 방식이 적용된다.
연맹 측은 제주 SK가 운영 중인 '올팬존'과 일본 J리그의 '믹스존'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규모와 원정 관중 수에 따라 구단이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는 김호남 K리그 어시스트 이사가 새 선수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광주, 제주, 인천, 수원FC, 포항, 부천 등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24년 초 스파이크를 벗은 그는 현재 대한축구협회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선수위원회는 제도 개선 건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의견 수렴, 저연차 선수와의 소통, 분쟁 사전 예방 자문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2027년 시행 예정인 'K리그 경기장 인증제' 운영을 맡을 인증위원회가 출범했다. 이 제도는 관람 환경, 선수 시설, 안전, 이동 약자 편의, 잔디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1성급부터 4성급까지 등급을 매긴다. K리그1 소속 구단은 2성급 이상, K리그2 소속 구단은 1성급 이상을 확보해야 홈구장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연맹은 중계권 판매 대상에 OTT, 소셜미디어, FAST TV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포함시켰다. 반면 일반 관중석에는 삼각대, 모노포드 등 시야와 통행을 저해하는 촬영 장비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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