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최다 수비 행동+패스 성공률 89% 맹활약→결승 자책골’ 야잔의 잔인한 운수 좋은 날…“자책골이 요르단의 꿈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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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다 수비 행동+패스 성공률 89% 맹활약→결승 자책골’ 야잔의 잔인한 운수 좋은 날…“자책골이 요르단의 꿈을 불태웠다”

인터풋볼 2026-06-17 16:5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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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야잔 알 아랍이 경기 내내 분투하고도 결정적인 자책골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패했다.

야잔은 이날 백5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자국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요르단은 이상적인 출발을 꿈꿨지만, 전반 21분 로마노 슈미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슈미트는 페널티 박스 경계에서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2분 알리 올완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알렉산더 슐라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역사가 만들어졌다. 후반 5분 올완이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요르단의 월드컵 본선 사상 첫 골이 탄생했다. 요르단은 이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동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1분 오스트리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야잔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야잔의 자책골이 기록되면서 오스트리아가 다시 2-1로 앞서갔다.

야잔에게는 더욱 뼈아픈 장면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3회, 걷어내기 12회, 가로채기 4회를 기록했다. 총 19회의 수비적 행동으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남겼다.

실제로 자책골이 나오기 전까지 야잔은 7점대 평점을 유지하며 요르단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한 번의 불운한 장면으로 평점은 6.5점까지 떨어졌다. 아랍 매체 ‘쿠라’ 역시 야잔의 자책골을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매체는 “자책골이 오스트리아전에서 요르단의 꿈을 불태웠다”고 평가했다.

경기 내내 가장 많은 수비적 행동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부를 가른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야잔은 역사적인 월드컵 데뷔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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