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야잔, 뼈아픈 월드컵 데뷔전 자책골...오스트리아, 요르단 3-1 격파→36년 기다림 끝 WC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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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야잔, 뼈아픈 월드컵 데뷔전 자책골...오스트리아, 요르단 3-1 격파→36년 기다림 끝 WC 첫 승 신고

엑스포츠뉴스 2026-06-17 16:2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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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른 요르단을 꺾고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뒀다. 

독일 국적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앞서 같은 조 경기에서 알제리를 3-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오스트리아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전 2-1 승리 이후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는 프랑스 월드컵에선 승리가 없었다.

패배한 요르단 역시 역사적인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며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중앙수비수 야잔의 자책골이 결승골로 기록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스트리아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알렉산더 슐라거가 맡았고, 스리백은 다비트 알라바, 필리프 린하르트, 슈테판 포슈가 구성했다. 중원에는 콘라트 라이머, 니콜라스 자이발트, 크사버 슐라거, 필리프 음베네가 배치됐고, 2선에는 마르셀 자비처와 로마노 슈미트가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가 출전했다.

요르단은 5-4-1 전형을 꺼내 들었다. 야지드 아불라일라가 골문을 지켰고, 모하메드 아부 알나디, 야잔, 압달라 나십, 모한나드 아부 타하, 에산 하다드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오데 파쿠리, 누르 알라와브데, 니자르 알라시단, 무사 알타마리가 나섰고 최전방에는 알리 올완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은 예상보다 팽팽했다.

전반 2분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무산된 뒤 요르단이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에산 하다드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측면 그물을 때렸다.

요르단이 전반 17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먼저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파쿠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여러 차례 원터치 패스로 요르단 수비를 흔든 뒤 크사버 슐라거가 박스 바깥에 있던 슈미트에게 연결했다. 슈미트는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요르단도 물러서지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직후인 전반 22분 왼쪽 코너킥에서 아부 타하의 크로스를 올완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를 넘겼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쉽게 골이 되지 못했다.

전반 34분에도 올완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렉산더 슐라거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알타마리의 슈팅은 알라바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알타마리가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오스트리아가 점유율 약 64%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요르단 역시 위협적인 역습으로 맞서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트리아는 변화를 줬다. 칼라이지치를 빼고 베테랑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투입했다.

37세의 아르나우토비치는 이 경기 출전으로 오스트리아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가 됐다.

그러나 오히려 요르단이 웃었다. 후반 5분 오스트리아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알라와브데가 전방으로 길게 연결했고 올완이 이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올완은 그대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 안쪽을 맞고 골망을 흔들며 요르단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득점 후 올완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주전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의 등번호 11번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동료를 향한 헌정 세리머니를 펼쳤다.



동점을 허용한 오스트리아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2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아르나우토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직전 상황에서 포슈의 오른팔에 공이 맞은 사실이 확인됐다. 주심은 직접 온필드 리뷰를 진행한 뒤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고 득점은 취소됐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결국 다시 앞서갔다.

후반 31분 자비처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다. 공을 처리하려던 야잔이 아르나우토비치와 몸싸움을 벌이던 와중, 크로스가 그의 등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야잔은 이 장면 직전까지 수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결국 월드컵 데뷔전에서 승부를 가른 자책골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요르단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추가시간 막판 오스트리아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VAR이 요르단 수비수 아메르 살림 오바이드의 핸드볼 가능성을 확인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르나우토비치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2분 터진 이 득점으로 오스트리아는 3-1 승리를 확정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오스트리아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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