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2700여 족 무지외반증 수술 데이터 분석 SCI 게재…“남성 환자 초기 회복 더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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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2700여 족 무지외반증 수술 데이터 분석 SCI 게재…“남성 환자 초기 회복 더 빨라”

스타트업엔 2026-06-17 16:0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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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족부족관절센터는 앞으로도 무지외반증, 발목관절염, 족저근막염, 발 변형 질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 수준 향상과 학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제공=SNU서울병원)
SNU서울병원 족부족관절센터는 앞으로도 무지외반증, 발목관절염, 족저근막염, 발 변형 질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 수준 향상과 학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제공=SNU서울병원)

무지외반증 최소침습수술(MITA)의 치료 효과와 회복 양상을 분석한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남성 환자가 초기 회복 단계에서 다소 빠른 호전을 보였지만, 장기적인 치료 성과는 남녀 모두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SNU서울병원 족부족관절 연구진은 무지외반증 최소침습수술(MITA)에 대한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된 무지외반증 수술 2710족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남성 150족, 여성 150족을 성향점수매칭(PSM·Propensity Score Matching) 방식으로 선별해 성별에 따른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 방향으로 휘어지는 대표적인 족부 변형 질환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통증과 보행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불편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전 방사선 검사에서 확인된 변형 정도는 남녀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수술 전 기능 평가에서는 남성 환자들이 통증과 보행 불편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술 후 3개월 시점에서는 남성 환자들이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부문에서 여성 환자보다 다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남성 환자군이 초기 회복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호전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 추적 결과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술 후 1년 시점 평가에서는 통증 수준과 기능 회복, 보행 능력, 삶의 질 지표 등 주요 항목 전반에서 남녀 모두 비슷한 수준의 양호한 치료 결과를 보였다.

합병증 발생률 역시 성별에 따른 통계적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이 남녀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임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단일 의료기관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인 2700여 족의 수술 데이터를 분석했다는 점이다. 특히 성별에 따른 수술 후 회복 양상과 임상 결과를 체계적으로 비교한 연구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지외반증 치료 분야에서는 최근 절개 범위를 줄이는 최소침습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수술 부위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환자의 변형 정도와 관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견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환자 상담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회복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수술 계획 수립에도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NU서울병원 족부족관절센터 관계자는 “성별에 따라 초기 회복 과정에서는 일부 차이가 나타났지만 최종 치료 결과는 남녀 모두 우수하게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무지외반증을 비롯해 발목관절염, 족저근막염, 발 변형 질환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치료 수준 향상과 학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족부족관절 분야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소침습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국제 학술 무대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고령화와 보행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지외반증 치료에 대한 근거 중심 연구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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