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들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와 미디어법률단은 17일 선관위 직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선관위 직원들이 몰디브와 코타키나발루 등 해외 출장에 약 8,680만 원을 사용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고발장 제출 이후 “합동수사본부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며 “공적 자금이 허위성 출장이나 부적절한 일정에 사용됐다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 참관과 직원 역량 강화 등을 명목으로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0회가 넘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이 기간 출장 인원은 461명, 총 예산은 24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출장 대상지에 몰디브, 코타키나발루 등 휴양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일부 출장 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했다. 합수본은 검찰 12명과 경찰 15명 등 총 27명 규모로 운영되며,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거쳐 수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기된 의혹과 국민의힘의 고발 내용은 모두 수사 대상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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