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16일 하이브 용산사옥에서 열린 사내 타운홀에서 90분간 대담했다. 이 자리는 그레인지 회장이 방 의장과의 만남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성사됐다. 현장에는 2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했으며, 일본, 미국, 라틴아메리카, 인도 등 해외 법인 구성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두 사람의 대담을 지켜봤다.
UMG는 전 세계 음반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음악 기업이다. 하이브와 2017년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음반원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UMG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현재까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레인지 회장은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A&R(Artists & Repertoire) 담당자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고,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퀸, 아바, 엘튼 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 수많은 팝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다.
방 의장과 그레인지 회장은 이번 타운홀 대담에서 각자의 경영 철학에 대해 밝혔다.
우선 그레인지 회장은 “어떤 곳에서 어떤 책임을 맡든 결국 음악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며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경영 철학”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기업은 업의 본질에 맞게 사회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행복을 추구하는 팬들에게 음악을 통해 그 감정을 충족시켜주고 삶에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우리의 본질을 지키며 음악을 통해 팬들이 살아가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
그레인지 회장은 “방 의장은 정말 특별하고 크리에이티브한 문화를 만들었다”며 “그가 책임과 열정을 갖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션을 따라 창조하고 성취해낸 것들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이해했으면 한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그는 방 의장에 대해 “거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며 이것이 그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 일할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전략을 갖춘 동시에 감정과 직감을 지녔다는 점이 그가 이룬 성취를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방 의장은 “그레인지 회장님과 음악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이야기할 때마다 늘 동질감을 느낀다”면서 “수많은 외부 환경의 변화가 닥칠 때마다 대범하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온 여정을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많은 리더가 기업을 위해 일할 때 그레인지 회장님은 음악산업 전체가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그는 음악산업에 몸담은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리더”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음악산업에 함께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그레인지 회장은 “자신의 의지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일로 음악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잊어버릴 때가 있을 텐데, 오늘 이 시간이 한 걸음 물러서서 내가 하는 음악이라는 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