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한범을 향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잉글랜드와 독일 구단들이 이한범에게 점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트윌란은 올여름 23세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한범은 2023년 8월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적 초기에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적응에 집중했고, 2023-24시즌과 2024-25시즌을 합쳐 공식전 16경기에 나서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성장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한범은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해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했고,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덴마크컵 결승전에서는 결정적인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트윌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수임에도 큰 경기에서 직접 승부를 가르는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한범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한국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가장 큰 경계 대상으로 꼽혔던 191cm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영리한 위치 선정과 탄탄한 제공권으로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후반 들어 아담 흘로젝이 투입된 뒤 체코의 공세가 거세졌지만, 침착한 판단과 안정적인 수비로 여러 차례 위기를 차단했다.
소속팀과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은 자연스럽게 이적설로 이어졌다. 영국 ‘팀토크’는 “한국의 월드컵 여정은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에 유럽에서 가장 저평가된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트윌란의 이한범은 유럽 전역에서 점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과 리즈 유나이티드도 그를 주시하는 구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관심은 잉글랜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팀토크’에 따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 나폴리, AS모나코, 올랭피크 리옹도 이한범을 관찰했으며, 잠재적인 영입을 앞두고 그의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덴마크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했고,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이한범이다. 여기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미트윌란 역시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한범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가 유럽 주요 리그로 무대를 옮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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