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성용 기자┃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지난달 19일 KT 위즈전 이후 2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원태인은 최고 구속과 제구력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며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원태인은 기대에 비해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승수뿐 아니라 투구 내용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 능력 모두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원태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살아나면서 예전의 위력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리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직구의 조합으로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 벤치는 원태인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불펜진을 가동했고, 불펜 역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원태인은 최근 몇 차례 등판에서 승패를 떠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은 시즌 초반 보여줬던 안정감과 경기 운영 능력을 되찾으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 역시 원태인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는 원태인이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경우 삼성의 순위 경쟁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후반기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원태인의 호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에이스가 살아난 삼성은 선발진 안정이라는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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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정성용 기자 syjung77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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