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빙수 반값도 안 된다…압도적 비주얼로 젊은 층 홀린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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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빙수 반값도 안 된다…압도적 비주얼로 젊은 층 홀린 '이곳'

위키트리 2026-06-17 15: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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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망고빙수 가격이 매년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백화점 내 카페에서 판매하는 2만 원대 생망고빙수가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망고 빙수 자료사진. / elwynn-shutterstock.com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프랜차이즈의 생망고빙수를 소개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신라호텔 망고빙수 가격이 13만 원을 넘는 시점에 신세계백화점 안에서 2만 원대 생망고빙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망고가 2개 이상 들어간 것처럼 양이 매우 푸짐하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큼직하게 썰어 올린 생망고가 듬뿍 담긴 빙수가 등장하며, 작성자는 우유빙수도 무료로 제공돼 팥빙수로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리뷰 작성 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소개됐다.

'럭셔리 디저트'가 된 호텔 빙수와 누리꾼 반응

최근 특급호텔들이 여름 시즌을 맞아 잇따라 프리미엄 망고빙수를 선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가격대의 대체재에 주목하고 있다. 호텔 망고빙수는 이제 한 그릇에 1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존의 '스몰 럭셔리'를 넘어 아예 '럭셔리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호텔 빙수 가격은 솔직히 부담스러운데 이 정도 양과 비주얼이면 충분하다거나, 백화점에서 먹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영상 속 망고의 양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 보인다며 올여름이 지나기 전 한 번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맛과 비주얼, 공간 경험을 모두 소비하는 디저트 시장

디저트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빙수 가격이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맛과 비주얼 그리고 해당 공간이 주는 경험까지 함께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따라 디저트 시장은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초고가 자존심을 내세운 호텔 빙수와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품질을 앞세운 가성비 빙수가 각자의 확고한 고객층을 양분하며 확보해 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전체 빙수 시장의 파이를 함께 넓혀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처럼 생망고빙수의 화려한 비주얼에 열광하는 배경에는 시각적 자극을 즉각적인 만족으로 연결하는 현대의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일상화되면서 현대인들에게 음식은 단순히 맛을 보는 대상을 넘어 타인에게 보여주고 공유하는 강력한 콘텐츠가 됐다.

특히 노란색의 선명한 색감과 슬라이스된 생망고가 그릇 가득 흘러넘칠 듯이 쌓인 빙수의 압도적인 비주얼은 사진이 잘 나오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한다. 이러한 시각적 매력은 숏폼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디지털 공간에서 빠르게 바이럴이 돼 확산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에게 '나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강한 소유욕과 모방 심리를 자극한다.

또한 이는 장기화된 고물가 속에서 젊은 층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고도의 심리적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수억 원대 명품이나 수십만 원대 호텔 숙박은 불가능하더라도, 2만 원대라는 비교적 접근 가능한 비용으로 최고급 호텔 못지않은 시각적 사치와 '스몰 럭셔리'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예쁜 디저트를 사진으로 남기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일련의 과정은, 적은 비용으로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멋지게 포장하고 심리적 위안을 얻는 가성비 높은 과시 수단으로 기능한다. 결국 시각적으로 화려한 디저트에 열광하는 현상은 미각의 즐거움을 넘어 시각적 재미와 공간이 주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얻는 사회적 만족감까지 한 번에 소비하려는 현대인들의 복합적인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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