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요르단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패했다.
[선발 라인업] ‘K리그 유일 외국인 선수’ 야잔 선발…요르단, 사상 첫 월드컵 출격
요르단은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리 올완이 최전방을 맡았고, 오데 알 파쿠리, 누르 알 로와브데, 니자르 알 라시단, 무사 알 타마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모하나드 아부 타하, 모하마드 아부 알 나디, 야잔 알 아랍, 압달라 나시브, 이산 하다드가 수비진을 꾸렸으며, 골문은 야지드 아불라일라가 지켰다.
이에 맞선 오스트리아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샤 칼라이지치가 최전방에 섰고, 마르셀 자비처와 로마노 슈미트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콘라트 라이머, 니콜라스 자이발트, 크사버 슐라거, 필리프 음웨네가 중원을 형성했다. 다비드 알라바, 필리프 린하르트, 슈테판 포슈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알렉산더 슐라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요르단 맹공에도 슈미트 선제골…오스트리아 1-0 리드
경기의 포문은 요르단이 열었다. 전반 2분 니자르 알 라시단의 패스를 받은 이산 하다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요르단은 전반 17분 다시 한번 위협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알 파쿠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됐다. 알렉산더 슐라거가 몸을 날려 공을 골문 위로 쳐내는 환상적인 선방을 펼치면서 요르단의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요르단의 공세를 버텨낸 오스트리아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0분 슐라거의 패스를 받은 슈미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요르단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 올완이 시도한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34분에는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알리 올완이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렉산더 슐라거가 뛰어난 선방으로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무사 알 타마리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다비드 알라바가 몸을 던져 차단했다.
요르단은 여러 차례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은 오스트리아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알리 올완 역사적인 동점골…야잔 자책골에 요르단 1-3 패배
오스트리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칼라이지치를 빼고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초반 골망을 흔든 쪽은 요르단이었다. 후반 5분 빠른 역습 과정에서 누르 알 로와브데의 패스를 받은 알리 올완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요르단의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첫 골이 됐다.
오스트리아는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공세를 높였다. 후반 2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포슈의 몸에 맞은 공을 아르나우토비치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계속해서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린 오스트리아는 후반 32분 결국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향한 공이 야잔의 등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야잔의 자책골이 기록되면서 오스트리아가 다시 2-1로 앞서갔다.
요르단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아르나우토비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오스트리아의 3-1 승리로 끝났고, 요르단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선전하고도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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