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오스트리아가 첫 월드컵 출전한 요르단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야잔의 불운한 자책골이 아쉬웠다.
17일(한국시간) 오후 1시 미국 산타 클라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1차전을 치른 오스트리아가 요르단에 3-1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은 오스트리아 24위, 요르단 65위다.
오스트리아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사사 칼라이지치가 최전방에 섰고 마르셀 자비처, 콘라트 라이머, 로마노 슈미트가 2선을 맡았다. 크사버 슐라거와 니콜라스 자이발트가 허리 중심을 잡았고 필리프 음베네, 다비드 알라바, 필리프 린하르트, 슈테판 포시가 수비벽을 쌓았다. 알렉산더 슐라거가 골문을 지켰다.
요르단은 5-4-1 전형으로 맞섰다. 무사 알타마리가 원톱에 배치됐고 알리 올완, 누르 알라왑데, 니자르 알리시단, 오데 파후리가 미드필드에 섰다. 모하나드 아부 타하, 모 아부알나디, 야잔, 압달라흐 나시브, 에흐산 하다드가 수비진을 맡았고 야지드 야지드 아불라일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오스트리아가 초반부터 정신없이 휘몰아쳤다. 강한 압박을 기반해 전반 7분 박스 안 기회를 엿봤으나 라이머의 핸드볼로 무산됐다. 전반 15분경까지 공격진들을 요르단 수비 사이 사이로 침투시키며 속공을 유도했다. 자비처, 칼라이지치, 슈미트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슈팅까지 만들진 못했다.
버티던 요르단이 경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파쿠리가 요르단 역습을 이끌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패스가 아닌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선택했는데 슐라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스트리아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0분 하프라인부터 패스 연계로 전진했다. 슐라거가 수비 시선을 묶은 뒤 박스 앞에서 자유롭던 슈미트에게 건넸다. 슈미트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요르단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날아가 꽂혔다.
요르단은 전반 22분 약속된 코너킥 세트피스 후 타하의 크로스를 올완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더로 넘겼는데 포물선을 그리더니 상단 크로스바를 때렸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에도 오스트리아의 기세는 여전했다. 전반 30분 칼라이지치의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반 32분 슈미트의 뒷공간 패스를 라이머가 받아 전진했는데 야잔과 경합에서 패배했다. 전반 33분에는 포시가 직접 뒷공간 돌파로 문전에 도달했는데 야잔이 빠르게 커버해 저지했다.
요르단이 점차 반격했다. 전반 35분 야잔의 전환 패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향했다. 동료의 헤더를 받은 올완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슐라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알타마리가 재차 슈팅했지만, 이번엔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알타마리가 오스트리아 수비진을 홀로 헤집었고 왼발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았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칼라이지치를 빼고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투입했다.
요르단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슐라거의 공을 뺏은 알라왑데가 왼편으로 달리는 올완에게 연결했다. 올완이 단독 돌파로 전진했고 하프스페이스에서 골문 반대편을 놀린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이 기세를 몰았다. 후반 10분 올완은 다시 한번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후반 13분 올완이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알타마리가 박스 앞에서 받았지만, 동료와 공을 주고받다 뺏겼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14분 슐라거, 음베네, 알라바를 제외하고 케빈 단소, 카니 추쿠에메카, 파울 바너가 들어갔다.
오스트리아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8분 라이머가 찍어 올린 크로스를 아불라일라 골키퍼가 캐칭 과정에서 아르나우토비치 팔에 가격당한 뒤 넘어졌다. 이후 전개된 공을 슈미트가 추쿠에메카에게 연결됐고 슈팅은 수비 맞고 아웃됐다.
요르단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반 22분 자비처의 코너킥을 아불라일라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옆으로 튀었다. 혼전 상황에서 아르나우토비치가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혼전 때 포시의 핸드볼이 지적되며 득점 취소됐다. 이후 요르단은 아부알나디 대신 살림 오바이드를 투입했다.
오스트리아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1분 자비처의 코너킥이 다시 한번 날카롭게 문전으로 날아왔다. 아르나우토비치를 막기 위해 배후에서 점프한 야잔의 등에 공이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야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요르단은 후반 36분 나시브, 하다드를 제외하고 마흐무드 알마르디, 사에드 알로산이 투입됐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38분 슈미트 대신 파트리크 비머를 넣었다. 요르단은 후반 43분 알타마리, 파후리를 빼고 모하마드 알다우드, 알리 아자이제가 경기장에 들어왔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2분 수비 실책으로 뒷공간에서 공을 잡은 아르나우토비치가 부정확한 마무리로 찬스를 놓쳤다. 요르단은 센터백 야잔을 스트라이커로 올리며 마지막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추가시간 9분 아르나우토비치의 크로스가 오바아드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그대로 아르나우토비치의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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