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아시아 최근 온난화 추세, 과거보다 2배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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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아시아 최근 온난화 추세, 과거보다 2배 강해져"

연합뉴스 2026-06-17 15: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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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온난화…동해 작년 해수면 온도 기록적"

뜨거운 햇볕 뜨거운 햇볕

[촬영 김용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온난화 속도가 전 지구 평균보다 더 빠르다는 세계기상기구(WMO) 분석이 나왔다.

최근 아시아의 온난화 추세는 과거보다 2배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WMO는 17일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육상 지표면 부근 기온은 1961∼1990년보다 1.90도(기반 자료에 따라 1.82∼1.99도), 1991∼2020년보다 0.96도(0.88∼1.04도) 높았다.

WMO는 "남아시아 일부를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작년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면서 "아시아 북서쪽과 중국 서부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 평균과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WMO는 1991∼2025년 장기 추세를 분석한 결과, 아시아 온난화 추세가 1961∼1990년에 견줘 2배로 강해졌다면서 "20세기 후반부부터 아시아에서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WMO는 아시아가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온난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 보고서 등에서도 확인된 현상이라고 했다.

[자료:WMO]

[자료:WMO]

지난해 아시아 해수면 온도는 가장 높았던 재작년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WMO는 밝혔다. 동해도 작년 해수면 온도가 기록적이었던 바다로 꼽혔다.

수심 700m 이내 기준 해양 열용량은 지난해 196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시아 해양 대부분에서 해양열파가 발생했는데 특히 7∼9월 해양열파에는 영향받은 구역이 1천만㎢에 달해 1993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아시아는 해수면도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아시아 평균 해수면 높이는 1999년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1999∼2025년 연간 해수면 상승 폭을 보면 인도양 연안 약 4.9㎜, 구로시오 해류 지역 6㎜ 이상 등으로 전 지구 평균(3.6㎜)보다 컸다.

아시아 해양 표층 산성 농도(pH) 값은 1985년부터 2025년 사이 10년당 0.017±0.0005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성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해양 산성화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녹으면서 발생한다.

극지방을 제외하면 가장 얼음 면적이 가장 큰 '아시아 고산지대'(HMA) 빙하는 작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 사이 아시아 고산지대에서 관측된 23개 빙하 모두가 질량이 감소했다고 WMO는 설명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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