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0주차(5월 10~16일)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9주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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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로는 애플과 화웨이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고, 화웨이는 해외 시장 부진에도 중국 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23%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현지화된 공급망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메모리 부족과 원가 상승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어려웠던 것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체 스마트폰 수요는 중국과 인도에서 일부 프로모션이 진행됐음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소비자 구매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전략 실행력에 따라 브랜드별 성과 격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공급망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경쟁하는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안정적 확보 여부가 제품 가격과 프로모션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높은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브랜드들은 보다 일관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애플은 이러한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올해 메모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과 제품 출시 일정 조정, 사양 조정 등 비용 최적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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