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어솔루션, 희귀가스 공장 준공…반도체·우주항공용 국산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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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어솔루션, 희귀가스 공장 준공…반도체·우주항공용 국산화 박차

이데일리 2026-06-17 14:2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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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옥(사진=포스코)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귀가스 국산화에 나섰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고순도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산업가스 전문회사인 포스코에어솔루션은 17일 전남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광양 전기로 준공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인사, 고객사·협력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희귀가스를 원료로 고순도 정제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2021년 희귀가스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2023년 산업가스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며 사업화를 준비해왔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산 13만Nm³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는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장에서는 포스코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원료가스를 정제해 제논(Xe), 크립톤(Kr), 네온(Ne)을 생산한다. 이들 가스는 반도체 노광·식각 공정을 비롯해 우주항공, 의료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우주항공용 희귀가스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수급 리스크를 줄이고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소재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준공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공급망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희귀가스 공장 준공을 계기로 산업가스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철 인프라와 가스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산소·질소 공급 사업은 물론 희귀·특수가스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고부가가치 산업가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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