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독자 운영 체계가 약 2년 반 만에 종료된다. '기후동행카드'는 7월부터 정부의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카드'(K-패스)에 통합·운영된다.
서울시는 '모두의카드'(K-패스) 내에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화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 사라지고 대신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생겨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첫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정부의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카드'(K-패스)로 통합·운영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올해 9월 전까지 '모두의카드'(K-패스)를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모두의 카드'를 이용 중인 시민은 별도의 추가 발급이 필요 없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이용 형태에 따라 올해 7월 말~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불 실물카드·모바일카드는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한 금액은 사용 기한이 종료되는 8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올해 8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K-패스) 통합에 맞춰 서울시민 대상 혜택을 담은 지역특화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17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계획을 밝히며 "비슷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두 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비슷한 목적과 기능 가진 두 제도 하나로 통합"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K-패스의 일종인 모두의카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되던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모두의카드'가 만 34세까지만 청년 할인 요금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최고 39세까지 청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대 군인 할인 역시 '모두의카드'는 만 39세가 최대지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만 42세까지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디자인.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K-패스) 통합에 맞춰 서울시민 대상 혜택을 담은 지역특화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7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계획을 밝히며 "비슷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두 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는 따릉이 월간 이용권을 기준보다 2000원 저렴한 3000원에 이용하고 서울달,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밖의 혜택과 이용 방법 등은 '모두의카드'와 같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이용자의 교통비 이용 규모와 방식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정액형의 경우 일반형과 플러스 정액형 등을 자동으로 적용해 최대의 혜택을 받게 하는 방식이다.
할인 혜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산을 모두 서울시가 부담했던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서울시가 60%, 정부가 40%를 각각 부담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예산이 연간 1400억∼1500억 원 절감될 것으로 보고 이 예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서울시민만 이용할 수 있어
그동안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인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사실상 '모두의카드'와 통합되면서 앞으로는 서울시민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모두의카드'를 이용해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35∼39세 청년 할인 등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추가 혜택은 받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원칙적으로 서울시의 예산으로 다른 지역 거주민에게 혜택을 줄 수 없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 거주하지 않으나 주로 생활하는 분들을 위해 그간 예외적으로 운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발급받고 이용하려면 21개 카드사를 통해 신청하거나 6개 모바일 앱 가운데 하나를 다운로드해 선불형으로 쓰면 된다. 편의점에서도 선불카드를 판매한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7월 1일부터 발행해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중동발 고유가 사태를 고려한 월 3만 원 환급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되는 반면 '모두의카드'는 9월 말까지 반값 페이백 혜택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보다 효과적으로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7월 이후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모두의카드)로 전환해 혜택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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