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면 모기 더 잘 물려"...체온·체취 변화로 모기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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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마시면 모기 더 잘 물려"...체온·체취 변화로 모기 유인

센머니 2026-06-17 13: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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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이지선 기자] 맥주를 마시면 모기에 유독 잘 물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리카드 이그넬 스웨덴 농업과학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여성 참가자 42명을 대상으로 황열병과 뎅기열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의 선호도를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모기들이 선호하는 참가자에게서는 특정 냄새를 유발하는 화합물이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모기는 인간의 체취와 체온, 호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을 감지해 흡혈 대상을 선택한다.

프랑스 개발연구소(IRD)의 의료곤충학자 프레데릭 시마르는 "모기는 특정 사람들에게 더 끌린다"며 수십m 밖에서도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데, 이것이 인간을 찾아가는 첫 번째 신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기가 10m 이내로 접근하면 인간의 체취까지 감지하기 시작하고, 이 체취가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특정 사람에게 더 강하게 끌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인간이 방출하는 300~1000가지의 냄새 화합물 중 일부가 모기를 강하게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 역시 모기를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3년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24시간 이내 맥주를 마신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모기에 1.35배 더 매력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마르는 모기가 특정 혈액형을 더 선호한다는 통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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