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19일 반포 한강공원을 꼭 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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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19일 반포 한강공원을 꼭 가야 하는 '이유'

위키트리 2026-06-17 13:3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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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 국악 축제가 오는 6월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개최된다. 서울 시민의 일상 공간인 한강을 무대로 삼아 전통음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무료로 개방된다. 국악계 명인들의 무대부터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도심 속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국악(한민족 문화권에 전승되어 온 고유의 음악과 이를 바탕으로 창작된 한국음악의 총칭)이 도시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행사 장소인 반포한강공원은 평소 수많은 시민이 여가를 보내는 열린 공간이다. 밀폐된 전용 공연장을 벗어나 탁 트인 강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바꾼다. 장애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이 물리적, 심리적 장벽 없이 문화를 접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행사의 중심축인 메인 프로그램은 두 가지 성격의 무대로 나뉘어 운영된다. 한무대(국악계 명인과 신진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전문 무대)에서는 오랜 세월을 거쳐 기량을 입증한 명인들과 독창적인 시도로 주목받는 신진 음악가들이 연이어 공연을 펼친다. 궁중음악과 민속악 등 전통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서양 악기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국악 공연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열린 무대는 관람객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시민 주도형 공간이다. 정식 데뷔를 준비하는 예비 아마추어 국악인들과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시민 국악 동아리들이 사물놀이와 판소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무대 공연 외에 행사장 안팎을 순회하는 퍼레이드 형태의 길놀이가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관람객이 몸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부대 프로그램 역시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운영된다. 소리터는 국악과 전통 악기의 발전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조명하는 미디어 전시 공간이다. 평면적인 텍스트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영상과 음향 등 다채로운 시청각 자료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우리 소리의 발자취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연주 기록과 악기 제작 과정을 담은 미디어 아트를 통해 한국음악의 변천사를 확인한다.

서울국악축제 / 한국관광공사

놀이터는 전통문화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체험 중심 구역이다. 국악기의 소리 발생 원리와 재질의 특성을 익히는 놀샘 구역과 대형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넓은 야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놀뜰 체험존이 통합 운영된다. 어린이 동반 관람객은 놀이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의 기초를 습득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배움터에서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가 열린다. 강사진의 안내에 따라 전통연희(풍물놀이나 탈춤처럼 야외에서 벌이는 전통 공연 예술)의 기본 동작을 배운다. 가야금이나 해금 등 국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소리의 차이를 확인하는 체험과 지화(전통 방식의 종이꽃)를 제작하는 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공연 관람과 체험 활동에 참여한 관람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다. 지역 소상공인과 공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려 전통 소품과 수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한강을 바라보며 대기하거나 쉴 수 있는 감성 휴식존인 쉼터도 별도로 구성된다. 쉼터 주변으로 국악 선율을 지속해서 송출하여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고유한 음악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로 작용하며 내국인들에게는 전통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러한 다양한 계층의 참여는 서울 국악

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2026 서울 국악 축제는 관객과 무대,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문화 현장이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에서 수백 년간 전승된 민족의 가락이 오늘날의 대중문화적 요소와 결합된 형태를 띤다. 6월 19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전통문화 중심의 여가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시청각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은 방문객들이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매개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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