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는 영북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와 작업장의 화재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근로자와 농가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외국인 근로자가 실제 생활하는 숙소와 작업장 동선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언어 장벽과 국내 소방시설 사용 미숙 등으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나 대피가 늦어질 수 있어 사전 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찬모 서장은 근로자들이 머무는 숙소와 작업장 주변을 둘러보며 전기배선 상태, 화기 취급 여부, 소화기 비치 상태, 비상시 대피 동선 등을 확인했다. 또 농가 관계자에게 화재 위험 요인을 설명하고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을 당부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설명보다 시연 중심으로 이뤄졌다.
소방 관계자들은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직접 보여주며 위급 상황에서 곧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안내했다. 말로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은 동작과 현장 동선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포천은 넓은 행정구역에 농가와 공장, 창고, 숙박시설 등이 분산돼 있어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큰 지역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작업장과 숙소가 가까운 경우가 많고 전기기구와 난방·취사기구 사용도 잦아 작은 부주의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서는 최근 사업장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와 소방안전교육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대응의 중요성도 반복해 안내하고 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관계인의 소화기 초기 대응으로 불길 확산을 막은 사례도 알려지면서 생활 속 소방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임 서장은 “낯선 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농가 안정과도 직결된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지도와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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