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기헌 "지금은 李정부 성공 우선…정청래, 전대 불출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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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기헌 "지금은 李정부 성공 우선…정청래, 전대 불출마 해야"

이데일리 2026-06-17 11:5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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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정청래 대표를 향해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개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정청래 대표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 등을 역임해 한 때 ‘친문’으로 분류됐으나, 현재는 친청(친정청래) 또는 친명(친이재명)계 색채를 거의 드러내지 않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분명한 경고였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높았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렇기에 특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집권여당이 민심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일깨워준 메시지”라고 했다.

이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바라보며 정청래 대표께 간곡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지금은 개인의 정치 여정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우선에 두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집권 1년차에 맞이한 전당대회에서 당과 정부가 갈등하거나 경쟁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4년간 국정 운영의 동력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정 대표께서도 누구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시는 분이라고 믿는다”며 “그렇기에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불쏘시개로 내놓는 결단을 깊이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 불출마는 정치적 퇴장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을 선택하는 일일 수 있다”며 “정 대표만큼의 경험과 역량을 가진 정치인이 역할 없이 머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늘의 결단은 더 큰 신뢰로 돌아와 앞으로의 정치 여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정 대표의 불출마와 함께 안정적인 전당대회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집권 초창기부터 내란 청산과 개혁의 과제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헌신해 온 정 대표께서, 이번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큰 주춧돌을 놓아주시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치인 정청래의 더 큰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아픈 패배로만 남겨두지 않고 국민의 뜻을 다시 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며 “그것이 국민께서 민주당에 보내주신 경고에 책임있게 응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귀국 후 정 대표가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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