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의 활용 폭이 넓어진다.
염경엽 LG 감독은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을 앞두고 "리오스는 이번 주부터 연투가 된다고 하니까 연투를 시작할 것 같다"며 "2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관리하면서 리오스를 투입할 생각이다. (마무리인) (손)주영이가 나올 수 없으면 8~9회에 던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리오스는 지난 3일 요니 치리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LG와 총액 45만 달러(약 6억8000만원, 연봉 3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선두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LG는 치리노스의 부진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를 선택했다.
1993년생인 리오스는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우완투수다.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이후 빅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3경기 100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6.21,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84경기(선발 2경기) 217⅓이닝 11승 1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14다.
영입 당시 LG 구단은 "리오스는 빠른 공을 던지며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파워 피처다. 강력한 구위를 장점으로 하는 우완투수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팀에 합류해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오스는 KBO리그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 158km/h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틀 휴식 후 등판한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리오스는 최고 160.8km를 찍었고, 이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지난 4월 24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한 160.3km를 넘어선 올 시즌 리그 최고 구속이었다.
리오스가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LG는 남은 시즌 마운드 운영에 한층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사령탑은 리오스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염 감독은 "MLB에서 주로 2이닝을 많이 던졌다. 올해 기록을 보니 15번 나갔는데, 그중 10번이 2이닝 투구였다"며 "최대 50구까지 던졌지만, 50구 가까이 던지게 할 생각은 없다. 최대 35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2이닝을 던지면 무조건 다음 날은 쉰다고 보면 된다. 부상 이력이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보직은 손주영이 계속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주영이가 선발로 가야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겠다고 판단하면 모를까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계획이 없다. 지금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이길 확률이 가장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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