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가 자사의 보안 운영 플랫폼을 국내에 정식 출시하며 한국 기업들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플랫폼은 위협 인텔리전스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가 융합된 보안 설루션으로, 구글의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위에서 구동된다. 사이버 위협 분석 능력이 핵심 강점이며, 위협 대응 절차가 자동화되어 보안 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공격을 감지하고 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즉각 확보할 수 있다.
서울 리전 개설과 함께 국내 기업들에게 데이터 국내 저장이라는 선택지가 열렸다.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집합체인 서울 리전을 통해 보안 로그와 분석 정보를 국내에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기업들의 규제 준수 부담과 보안 우려를 덜어주어 AI 기반 보안 도입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전망했다.
금융위원회의 망 분리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금융권에서 특히 큰 반향이 예상된다.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아태 총괄은 "한국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데이터 주권 요건 충족과 함께 구글의 AI 기술 및 위협 관측 역량을 국내 기업에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30분가량 걸리던 조사 업무가 1분으로 단축되는 등 전례 없는 속도의 선제적 방어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위협 분석 그룹 GTIC의 올해 보고서는 한국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사이버 공격 표적이 많은 국가로 지목했다. 마하파트라 총괄은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국가 배후 공격자와 함께 국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인한 금전 목적 사이버 범죄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와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제한으로 촉발된 국내 보안 업계의 정보 접근성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마하파트라 총괄은 업계 협력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최상위 프런티어 AI 모델에 직접 접근하지 않더라도 하위 모델에 적절한 에이전틱 하네스를 결합하면 동등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에이전트 기반 보호 기능인 코드 멘더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스티브 레드지안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CTO는 현재 1천200명 이상이 활용 중인 트리아지 및 조사 에이전트를 소개하며 "기존 SOAR 설루션으로는 불가능했던 비결정론적 추론 기반 조사 단계까지 자동화됐다"고 말했다. 10명의 보안 관제 인력이 에이전틱 디펜스를 도입하면 300명의 전문가가 투입된 것과 맞먹는 30배의 효율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향후 금융 부문을 넘어 국가 배후 공격에 노출된 정부 기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등 전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베스핀글로벌,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등 보안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도입 지원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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