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 기업 4곳 제재…中 정부 “권익 수호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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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 기업 4곳 제재…中 정부 “권익 수호할 것” 경고

이데일리 2026-06-17 11:5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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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영국이 러시아 지원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리자 중국 정부가 철회하라며 반발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주영국대사관은 17일 질의응답 형식 입장문에서 영국 제재 조치와 관련해 “영국측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기했다”며 “중국은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도 없고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해치는 영국의 일방적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 기업 4곳을 새로 포함했다. 포함된 중국 기업은 아시아퍼시픽링크스, 팡화인더스트리, 산둥오데스인더스트리, 선전완웨테크 등 4곳이다.

이중 홍콩에 위치한 아시아퍼시픽링스크는 러시아가 군용 드론을 생산하도록 부품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상태다. 다른 기업들도 러시아의 군수·이중용도 물자 조달망과 관련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대사관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와 관련해 중국은 평화 회담을 촉진하고 이중용도 품목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했다”며 “중국과 러시아 간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은 어떠한 방해나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우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우회해 지원하고 있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러-우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이며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은 국제법에 부합하는 정당한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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