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비자 문제로 대회 초반부터 결장하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캐나다 입국 과정에서의 허위 진술과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며, 선수 개인뿐 아니라 대표팀 전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 'BBC'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캐나다 당국에 과거 체포 또는 기소 이력이 없다고 잘못 진술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이로 인해 그는 18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파나마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캐나다 연방법원 역시 그의 입국을 허용해달라는 항소를 기각하며 "비자 거부 결정에 중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원은 판결문에서 파티가 영국에서 성범죄 관련 다수의 형사 기소 대상이라는 사실을 신청서에 명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이민 당국은 해당 사안을 '허위 진술'로 간주했으며, 이는 비자 심사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로 작용했다. 특히 캐나다 법 체계상 유죄 판결이 없어도 범죄가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을 경우 입국 불허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디애슬레틱'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지난 5월 제출한 비자 신청서에서 "어떠한 국가에서도 형사 기소를 받은 적이 없다"는 질문에 'NO'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이미 런던 경찰에 의해 강간 5건과 성폭행 1건으로 기소된 상태였으며, 이후 추가로 2건의 강간 혐의가 더해졌다.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재판은 내년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매체에 "캐나다는 주요 국제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이민법 적용에 있어 예외를 두지 않는다"며 "모든 입국자는 개별적으로 법과 사실에 따라 평가된다"고 밝혔다.
가나 정부는 파티의 단기 입국 허가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티 측 변호인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번 결정으로 선수는 국가대표로서의 기회를 잃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파티는 미국에 머물며 대표팀과 별도로 훈련 중이다. 그는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해, 가나는 오는 24일 보스턴에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28일 필라델피아에서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 일정에서는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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