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글로벌 숙박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번 서비스가 구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사는 2026년 6월 17일 이 같은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금융과 여행 서비스의 융합 트렌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은 이용자들이 익숙한 금융 앱 환경 안에서 숙소 탐색과 예약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세계 아고다 제휴 숙소에 대한 검색 및 예약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직접 가능해지며, 특정 여행지에 대해서는 최대 10%의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아고다 측에서는 이번 제휴로 숙소 파트너들의 고객 접점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시아 핵심 디지털 시장인 한국에서 수백만 명이 일상적으로 접속하는 플랫폼에 숙소 정보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데미안 피르쉬 아고다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CCO)는 다양한 접점에서 여행 수요가 생성되는 현재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친숙한 플랫폼 내 여행 기능 탑재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켄 리서치(Ken Research)의 '대한민국 디지털 뱅킹 및 네오뱅크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국내 응답자 78%가 기존 은행 서비스보다 디지털 방식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디지털 뱅킹이 일상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은 만큼, 금융 앱 기반 여행 서비스 확장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서비스 이용 경로는 카카오뱅크 앱 내 '특가 숙소 찾아보고 현금 받기' 메뉴다. 인기 여행지를 리더보드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이 도입돼 최신 여행 트렌드 파악과 숙소 탐색이 동시에 이뤄진다. 'AI탭' 대화창에서 '여행', '아고다', '숙소'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혜택' 탭을 통해서도 접근 가능하다. 숙소를 검색하는 것만으로 소액의 일일 리워드가 지급되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세가 이번 서비스 출시의 배경이 됐다. 아고다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에 의하면 한국 여행객 중 49%가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더 많이 계획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검색부터 예약까지 끊김 없는 경험 제공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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