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출연한 배우 진기주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넷플릭스 '참교육'에서 임한림 역을 맡은 배우 진기주 / 넷플릭스
'참교육'은 공개 직후 큰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돼 3일 만에 비영어 쇼 부문 1위로 직행한 '참교육'은 2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17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Tudum) 톱10에 따르면 ‘참교육’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시청수 2110만 건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위 작품인 ‘멋진 신세계’(270만 건)를 크게 따돌리며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전주 시청수 640만 건과 비교하면 약 230%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성적도 눈에 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튀르키예, 브라질 등 4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91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극의 중심에 있는 배우, '임화림' 역의 진기주
'참교육' 중 한 장면 / 넷플릭스
겉보기에는 반듯하고 단정해 보이는 '임한림'은 등장부터 시원시원한 발성과 딕션으로 눈길을 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연기가 다소 과하다는 반응과 함께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지난 16일 스포츠경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진기주는 임한림 캐릭터의 기본적인 톤은 이성민(최강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임한림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톤과 아이디어는 전체 대본 리딩 전에 교권국 4인방과 감독님이 모여 리딩을 했다. 제 기억으론 그때 선배님의 아이디어였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특전사, 군인 분들의 다큐멘터리, 예능을 계속 봤다. 군인분들 특유의 짐승 같은 포효가 있다. 처음에는 그 소리 자체가 낯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예능에서 특전사분들이 포효를 했을 때 다음 장면은 패널분들이 당황하거나 웃으면서 지켜보지 않나. 저도 반응이 그랬다”면서 “흡수하고 반복하면서 느낀 건, 그 포효가 그분들의 문화나 콘셉트가 아니라는 거다. 진짜 수년간 인간의 한계, 신체의 한계를 계속해서 넘었을 거지 않나. 말도 안 되는 근육과 지구력을 가지기 위해, 정신력을 한계 끝까지 올리기 위해 나오는 소리구나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참교육' 중 한 장면 / 넷플릭스
그는 “뭐라도 하고 싶었다”며 “어떤 경로로든 뭐가 됐든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촬영 종료 직후부터 약 6개월간 액션스쿨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배울 수 있을 만큼 배우고 연습할 수 있을 만큼 연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진기주는 "임한림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했고, 같이 만들었던 캐릭터라 애착도 간다"며 "어쨌든 사람은 다양하고 다 같이 어울려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도 마땅하다. 모든 의견이 소중하다. 날 잘 아는 지인들은 '유리 (멘탈)'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어쩌겠나 (혹평도) 그냥 잘 버틴다"고 웃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가 정말 칭찬을 정말 많이 해줬는데 그때마다 사르르 녹았던 것 같아요. 표지훈은 분위기 메이커였다. 막내였고 재치도 있어서 선배들을 잘 풀어주는 스타일이었다. 덕분에 저도 긴장했다가 풀어져서 연기를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참교육' 포스터 / 넷플릭스
이에 대해서는 "웹툰을 몰랐다. 대본을 받고 나서 이런 웹툰이 있고, 이런 논란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작가님이 써준 '참교육' 대본은 좋은 작품이라고 느꼈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고 어떤 시선을 가진 분인지를 알았다"고 논란에도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진기주는 '참교육'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인생 캐릭터다"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인생 캐릭터라는 반응을 보고 최고의 행복을 느꼈다. 진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걸 알아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요. 제 소속사 대표님인 조인성, 차태현 선배도 '참교육'을 빠르게 보고 '잘했다'고 응원해 줘서 신기했다. "이렇게 빨리 봤다고?" 싶을 정도로 빨리 봤더라. 또 순위가 잘 나오니 따로 전화해 줘서 '축하한다'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크게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위안을 받아 다시 일어서고, 가해자는 잘못을 깨닫고 반성해서 다시 제대로 된 사람으로 살아가야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현실에선 일어나기 쉽지 않다"라며 "저도 ‘참교육’ 대본을 보면서 그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게 좋았고, 울컥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에게도 안도감을 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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