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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친청(친정청래)파가 어떻고 친석(친김민석)파가 어떻고 저도 알 수 없는 악의적 갈라치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안팎에선 정 대표와 김민석 총리 간 당권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김어준 씨는 이달 초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친명(친이재명), 반청(반정청래)이니 하는데 민주당에 반명(반이재명)은 없다”며 “대신 친청과 친석은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모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친명”이라며 “당원 주권 정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앞으로 나아가자”고도 했다. 정 대표가 당 대표직 연임을 위해 이재명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는 시선과 거리를 두는 발언이다. 최근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을 ‘월드클래스’ 등으로 치켜세우는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정 대표 발언에도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지도부 모두에게 묻는다. 대통령이 달리는 동안 우리는 혹여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직격했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 최고위원은 정 대표를 겨냥해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유한하다”고 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가 친명 아니겠느냐”며 “ 반청·반명 이런 조어들은 자제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정 대표가 귀국 행사에 나갈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청와대 쪽에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 대표는 1인 1표제(당직선거에서 대의원의 표 가중치를 폐지하는 제도)에 대해선 “당원이 주인인 당원 주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치”라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원 주권을 강화한다는 명분하에 이번 전당대회부터 1인 1표제를 도입한다. 이를 두고 비당권파에선 1인 1표제로 인해 당세가 약한 취약지역이나 청년층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약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1인 1표제가 강성 당원 지지세가 강한 정 대표의 연임을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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