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맹성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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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맹성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경기일보 2026-06-17 10:4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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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17일 G타워 8층에서 열린 전체 업무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맹성규 민선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장이 17일 열린 첫 종합 업무보고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며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장을 향한 공개적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맹 위원장은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은 물론 인천시 본청의 일부 공모직과 개방형 직위 가운데는 전임 시장의 시정 철학을 공유하며 임명된 분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 동안의 헌신과 노고는 충분히 존중 받아야 한다”면서도 “새로운 철학과 정책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원칙 또한 존중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본적인 행정의 연속성은 유지해야 하지만 새로운 시정 철학과 함께하기 어려운 자리라면 시민을 위한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맹 위원장이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의 사례를 언급하며 “새로운 시 정부가 출범하면 협조하는 것이 맞다”고 운을 뗀 것과 일맥상통하다.

 

이와 함께 맹 위원장은 인수위원회 전체 업무보고에 불참한 실·국장들에 대한 유감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시의회 결산 일정을 고려해 1차 종합 업무보고를 월요일에서 수요일로 조정하는 등 시의회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강조했다.

 

맹 위원장은 “오늘 업무보고에 당선인 주요 공약을 담당하는 일부 국장과 과장들이 시 의회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며 “인수위는 특정 정당이나 세력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시민들이 선택한 당선인의 비전과 공약을 새로운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기구”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종합 업무보고를 토대로 남은 14일 동안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한 산하기관의 주요 현안과 정책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맹 위원장은 “오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민선 9기 시정 방향을 차분히 세워 새로운 시정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임 시정이 추진한 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정하거나 뒤집는 것은 아니라 지속가능성 이라는 기준에 따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인수위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박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변화를 흔들림 없이 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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