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FIA 포뮬러 E가 7년 만에 중국 산야에서 개최된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은 20일 중국 하이난성 산야에서 2025/26시즌 제11라운드 산야 E-프리를 개최한다. 포뮬러 E가 산야에서 레이스를 치르는 것은 2018/19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번 라운드는 산야를 시작으로 상하이와 도쿄로 이어지는 아시아 3연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산야는 GEN3 Evo 시대 이후 처음으로 포뮬러 E를 맞는 무대다. 마지막 산야 E-프리는 2019년에 열렸고, 당시 올리버 롤랜드(닛산)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장-에릭 베뉴(당시 테치타-DS)가 롤런드와 안토니우 펠릭스 다 코스타(당시 BMW i 안드레티)의 추격을 막고 우승했다.
7년이 지난 현재 경쟁 구도는 달라졌다. 롤랜드는 여전히 닛산 소속으로 산야에 돌아오지만 이제는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의 지위를 갖고 있다. 베뉴는 시트로엥 레이싱 소속으로 산야에 출전한다. 같은 도시, 다른 세대의 머신, 달라진 팀 구도가 이번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다.
산야 스트리트 서킷은 2019년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유지한다. 총 길이는 2.520km로 12개의 코너가 있다. 7번 코너에서 11번 코너로 이어지는 긴 구간과 타이트한 헤어핀이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에너지 관리와 어택 모드 활용, 제동 안정성이 레이스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산야 E-프리는 시즌 후반부의 흐름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다. 2025/26시즌 첫 10라운드에서는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 닉 캐시디(시트로엥), 미치 에번스(재규어), 파스칼 베를라인(포르쉐), 다 코스타(재규어), 니코 뮐러(포르쉐), 닉 더 브리스(마힌드라), 롤랜드(닛산) 등이 우승을 나눠 가졌다. 최근 모나코에서는 더 브리스와 롤랜드가 각각 우승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그리드에서 산야 레이스 경험이 있는 드라이버는 8명뿐이다. GEN3 Evo 머신으로는 첫 산야 레이스인 만큼 트랙 적응, 에너지 운영, 어택 모드 타이밍이 초반부터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포뮬러 E는 산야를 시작으로 상하이, 도쿄 더블헤더까지 아시아 일정을 이어간다. 7년 만에 돌아온 산야 E-프리는 단순한 복귀전을 넘어 시즌 후반 챔피언십 경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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