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빅3에 도전장…CJ제일제당 '소바바' 독립 브랜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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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빅3에 도전장…CJ제일제당 '소바바' 독립 브랜드 키운다

이데일리 2026-06-17 10:1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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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CJ제일제당이 냉동치킨 시장 히트 상품인 ‘소바바 치킨’을 독립 브랜드로 키운다. 단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넘어 외식·배달 치킨 시장까지 아우르는 대형 치킨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를 공식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촌·BBQ·bhc 등 이른바 ‘치킨 빅3’가 지배하는 국내 치킨 시장에 대형 식품기업이 독립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 합리적 가격, 높은 편의성의 전문 브랜드로 육성해 치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소바바 브랜드 제품 라인업과 모델인 황현민의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소소바치킨은 2023년 프리미엄 HMR 브랜드 ‘고메’ 산하 제품으로 처음 선보였다.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 구현을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 결과, ‘3초대에 한 봉씩’ 팔리는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 1분기 기준 누적 매출 2500억원, 누적 판매량 2500만 봉을 돌파해 독립 브랜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출범과 함께 기존 소이허니, 양념허니, 마쏘킥, 레드핫 등에 이어 후라이드 치킨 수요를 겨냥한 신규 라인업 ‘소바바 황금홀릭’을 앞세워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외식이나 배달로만 소비되던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수요를 내식 시장으로 끌어오겠다는 각오다.

실제 올해 3월 출시된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순살 치킨’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억원을 돌파했다. 판매량도 100만 봉 달성을 앞두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뼈 있는 치킨’까지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에어프라이어로 약 14분 조리만으로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컬 메이킹 공법’을 적용해 물결무늬 튀김옷을 입혔고, 올리브유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을 모델로 발탁해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공개 3일 만에 관련 영상 조회수는 1400만회를 기록했다.

오는 19~21일 서울 성수동에서는 ‘황민현과 함께하는 소바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장 취식은 물론 포장과 배달 서비스도 제공해 브랜드 경험을 마련한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도 치킨과 맥주로 구성된 ‘소바바 세트’를 판매하며 스포츠 관람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바바는 하나의 제품으로 출발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독립적인 치킨 전문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외식과 배달 치킨 시장까지 아우르는 대형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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