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일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욱일기 거리 응원을 두고 한일 양국의 온라인 공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FIFA가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다 보니 거리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한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전날인 16일에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인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 당시, 일본 현지에서 욱일기를 동원한 거리 응원이 포착됐다며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는 건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야후재팬을 비롯한 일본 주요 포털 사이트는 들끓었다.
관련 뉴스에는 순식간에 1천500개가 넘는 댓글이 쏟아졌으며, 특히 “일본 축구협회도 욱일기 사용을 제한한 FIFA에 항의해야 한다”는 의견은 1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일본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 “일본 정부가 나서서 서 교수를 고소해야 한다”, “한국만 문제 삼는다” 등의 반발을 이어갔다.
특히 서 교수는 “우익 성향의 누리꾼들은 제 SNS의 디엠(DM,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서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국내 포털 등에서는 한국 누리꾼들이 일본의 욱일기 응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립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 측의 거센 반발에 대해 “이러한 반응은 일본 누리꾼들이 욱일기에 대한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며 “욱일기 사용이 정당화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라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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