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해외에 기반을 둔 사기 조직이 건 전화 발신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바꾼 불법 중계소 운영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총책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파주시와 인천시 등에 거점을 마련하고 조직을 운영했다.
해외에 있는 피싱 조직과 마치 외주업체처럼 계약을 맺고, 피싱 조직이 한국으로 전화를 걸면 통신장비와 대포폰 등을 이용해 발신 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서 걸려 온 전화번호 대신 국내 휴대전화 형태의 발신 번호가 뜨면 피해자들의 경계도 느슨해지고 범죄 성공률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번호를 바꿔주며 범죄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11억8천200만원의 범죄 수익금을 특정했으며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 추징 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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