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 우위에서 부정 우위로 전환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등 핵심 지역을 내준 데다,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평가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가 47.7%, '잘 못하고 있다'가 49.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3%p 높았지만, 오차범위 내에 있다.
직전 조사(6~8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0.6%에서 47.7%로 2.9%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5.5%에서 49.0%로 3.5%p 상승했다. 지방선거 직전 조사(5월 23~25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7.0%에서 47.7%로 9.3%p 내렸고, 부정평가는 38.8%에서 49.0%로 10.2%p 올랐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라도 긍정평가보다 앞선 건 이 대통령 취임(2025년 6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세부 응답을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 37.0%, '잘하는 편이다' 10.7%, '잘못하는 편이다' 11.1%, '매우 잘못하고 있다' 37.9%였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3.2%에서 37.9%로 4.7%p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 70.0%-부정 26.4%)을 제외한 서울(45.3%-51.8%) 등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32%-61.4%), 30대(34.6%-64.9%)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크게 많았다.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0.0%, 국민의힘 41.6%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안에서 제쳤다.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3.2%, 기타 정당 2.3%, 개혁신당 2.1%, 진보당 1.2%, 없음 9.1%, 모름 0.6%의 순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고 민주당은 40.4%에서 0.4%p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민주 39.9%-국힘 40.4%)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인천·경기(민주 38.3%-국힘 43.5%)에선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추월했다.
세대별로 보면 18~29세(민주 26.6%-국힘 48.5%), 30대(민주 31.3%-국힘 49.6%)에서 국민의힘 우위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의 이념 성향별 응답 분포는 중도층 743명(37.1%), 보수층 653명(32.6%), 진보층 480명(24.0%), 기타·무응답층 125명(6.2%)이었다. 조원씨앤아이 측은 보수층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만큼, 국정 평가와 정당 지지도 결과를 해석할 때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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