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 스누커 국가대표 선수단이 7년 만에 '스누커 세계팀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은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둥관에서 열리는 '2026 세계팀스누커선수권대회'에 이대규(서울시청)·이근재(부산광역시체육회)·백민후(경북체육회)로 구성된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각국 대표팀이 3인 1조로 출전해 팀 단위로 경쟁하는 스누커 국가대항전이다. 세계빌리어드스누커연맹(IBSF)과 중국당구협회(CBSA)가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24개국이 참가해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대한민국도 7년 만에 세계팀스누커선수권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2019년 이대규와 허세양(충남체육회)이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당시 세계팀스누커선수권대회를 경험한 이대규를 필두로 이근재와 백민후가 가세해 7년 만에 설욕에 나선다.
스누커뿐 아니라 포켓9볼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대규는 올해 국내 스누커 무대를 휩쓸며 한국 최고의 스누커 선수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2026년 스누커 그랑프리 1라운드 우승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목표는 입상이다. 대회 출전에 앞서 경기도 시흥에 있는 대한당구연맹 공식 훈련장에서 집중 훈련을 진행한 국가대표팀은 팀 전술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세계 무대를 향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국가대표 맏형인 백민후는 "그동안 스누커를 칠 수 있는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여러 곳을 다녀야 했는데, 전용훈련장에서 집중훈련을 할 수 있어서 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입상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7년 전 감독으로 팀 선수권을 경험한 이근재는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지만, 그 책임감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는 스누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총 2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만큼, 스누커가 종합성적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대규는 "7년 전에는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그때의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고 돌아오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파견을 시작으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향한 종목별 대표팀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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