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외화 조달, 디지털 위험관리, 고객 서비스,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카드·보험·핀테크 업계는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고 고객 접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는 모습이다.
◇현대카드, 달러·위안 이중통화 김치본드 발행
현대카드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USD)와 중국 위안화(CNY)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김치본드는 2000만달러와 4억4000만위안 등 총 1287억원 규모로 공모 발행됐다. 달러화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됐으며, 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RFR)인 담보부익일물조달금리(SOFR)에 77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위안화 채권은 2년 만기 단일물이며 발행금리는 2.09%다.
이번 김치본드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를 준수한 한국형 녹색채권이다. 조달 자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와 수소차(FCEV)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금융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 채널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안화를 포함한 김치본드 발행으로 중국계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24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11일에도 16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등 친환경 금융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 지방재정공제회와 AI 위험분석 보고서 제공 협약
삼성화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에 인공지능(AI) 위험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권종우 삼성화재 부사장, 정선용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임묵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화재의 위험관리 역량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공유재산 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지자체 시설에 대한 디지털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삼성화재는 위험진단 모델과 빅데이터 기반 AI 위험분석 보고서를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위험관리를 수행하는 지방정부 시설에 제공할 예정이다. AI 위험분석 보고서는 온라인 설문 기반 AI 위험평가를 통해 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대책을 제시한다.
◇NH농협생명, 11년 연속 KSQI 우수콜센터 선정
NH농협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평가에서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016년 처음 우수콜센터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11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
NH농협생명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내맘같은 고객센터에서 11년 연속 KSQI 우수콜센터 인증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증서 수여와 우수 상담사 시상이 진행됐다.
NH농협생명의 내맘같은 고객센터는 연간 140만건 이상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고령층 고객을 위한 느린말 자동응답시스템(ARS), 금융약자 우대서비스, 보이는 ARS, 실시간 채팅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토스페이먼츠, 웹케시와 결제·정산 데이터 연동 추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는 웹케시와 결제·정산 데이터 연동 기능 개발 및 고객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웹케시 본사에서 열렸다. 우송수 토스페이먼츠 부사장과 강원주 웹케시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웹케시의 경리 업무 플랫폼 '경리나라'와 토스페이먼츠의 결제·정산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하는 기능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동 기능이 적용되면 토스페이먼츠 가맹점은 결제 및 정산 내역을 별도로 내려받거나 여러 시스템을 오가지 않아도 된다. 경리나라에서 관련 데이터를 바로 조회할 수 있어 매출 관리 업무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관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토스페이먼츠 고객 대상 경리나라 신규 고객 발굴, 경리나라 고객 대상 토스페이먼츠 PG 이용 고객 전환, 공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 캠페인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문준혁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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