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의 승부수…효성, 서울 도심에 'AI 데이터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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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의 승부수…효성, 서울 도심에 'AI 데이터센터' 개관

아주경제 2026-06-17 09: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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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열린 효성-STT GDC의 AI 데이터센터 'STT 서울 1'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ST텔레미디어 글로벌 데이터센터(STT GDC)와 손잡고 2030년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자사와 STT GDC의 합작법인 '효성-STT GDC'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클라우드·인공지능(AI) 지원을 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STT 서울 1'를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STT GDC는 아시아와 유럽 12개국에 걸쳐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약 2.3GW 규모의 IT 용량을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이다. 

STT 서울 1은 효성중공업의 전력 솔루션 역량과 STT GDC의 설계·운영·서비스 전반에 걸친 글로벌 표준을 결합해 구축됐다. 3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다양한 클라우드 및 AI 구축 수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점차 고도화되는 고밀도 워크로드까지 대응할 수 있다.

STT 서울 1의 주요 특징은 전력 확보가 어려운 서울에서 최대 30MW 규모의 IT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에너지 규제와 전력 공급망 제약으로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으로 분산되는 추세지만 STT 서울 1은 서울 도심에 입지해 차별화를 높일 계획이다.

보안과 안정성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했다. 외부 침입이나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고에 대비하는 글로벌 보안 기준을 적용해, 잠재적인 위협과 운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조현준 회장은 개관식에 참석해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그룹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에너지 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와 함께 액화플랜트, 수소충전소 등 그간 쌓아온 건설 역량을 토대로 AI 데이터센터 특화 기술 및 시공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효성ITX는 클라우드,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DX 솔루션 등 기존 IT 비즈니스 노하우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 접목한다. 트래픽 최적화와 보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츠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5년 50억4000만 달러(약 7조4000억원)에서 2031년 162억3000만 달러(약 23조8000억원)로 확대되며, 연평균 2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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