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덕수고 '이도류' 엄준상 영입…계약금 22억원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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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덕수고 '이도류' 엄준상 영입…계약금 22억원대 (종합)

나남뉴스 2026-06-17 09:1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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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투타 겸업 유망주 엄준상을 품에 안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구단 측은 150만달러(약 22억6천만원) 규모의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를 직접 찾은 엄준상은 토리 루벨로 감독 및 빅리그 로스터 선수들과 첫 대면을 가졌다. 이어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는 "오랜 시간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도전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구단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고교 야구 명문 덕수고 출신인 엄준상은 184cm 우투우타 선수다. 3년간 타자로서 통산 0.341의 타율을 남겼고, 7개의 홈런과 70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마운드에서도 최근 2시즌 동안 5승 3패, 평균자책점 1.19라는 인상적인 성적표를 작성했다. 53이닝이 넘는 등판에서 5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면서도 볼넷은 단 6개에 그쳤다.

그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측은 "안정된 유격수 수비와 넓은 커버 범위, 정확하고 강한 송구가 강점"이라며 "타격에서도 장타력과 컨택 능력을 고루 갖춰 공수 양면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MLB닷컴 역시 엄준상의 투수 능력에 주목했다. 최고구속 153km, 평균 146~148km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140km대 슬라이더와 120km대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까지 보유한 것으로 소개됐다.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 엄준상은 김병현에 이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는 두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국내 고교 유망주들의 MLB 직행도 잇따르는 추세다. 지난달 광주일고 우완 박찬민이 필라델피아와 120만5천달러에 계약했고, 역시 투타 겸업인 김성준은 지난해 5월 텍사스와 120만달러 규모로 손을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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