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폭발' 롯데의 반란... 롯데, SSG 10-6 제압하고 9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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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4방 폭발' 롯데의 반란... 롯데, SSG 10-6 제압하고 9위 도약

STN스포츠 2026-06-17 09:0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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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롯데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 5.1이닝 98구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 /사진=롯데 자이언츠
16일 롯데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 5.1이닝 98구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 /사진=롯데 자이언츠

[STN뉴스] 류승우 기자┃최정의 선제 투런포에 끌려가던 롯데가 전민재의 역전 만루홈런과 나승엽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이틀 만에 9위를 되찾았고, SSG는 뼈아픈 3연패에 빠졌다.

만루포 한 방이 흐름을 바꿨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경기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SSG 쪽이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최정이 롯데 선발 김진욱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고, 비거리 135m의 대형 투런포가 됐다. 시즌 16호 홈런.

SSG가 2-0으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김진욱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흔들릴 법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반격의 시간을 벌어냈다.

전민재의 초구 스윙, 인천 밤하늘을 갈랐다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5회초 폭발했다. 황성빈의 볼넷 출루로 시작된 공격은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불씨를 살렸다. 이어 한동희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망설임이 없었다. SSG 두 번째 투수 이로운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힘차게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순식간에 스코어는 5-2로 뒤집혔다.

롯데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이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결정적 한 방이었다.

16일 롯데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롯데 나승엽, 3타수 2안타 2홈런 3득점 3타점 2볼넷). /사진=롯데 자이언츠
16일 롯데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롯데 나승엽, 3타수 2안타 2홈런 3득점 3타점 2볼넷).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생애 첫 연타석 홈런 쇼

역전 이후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 나승엽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점을 보탰고, 8회초에는 다시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 신윤후의 볼넷과 고승민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레이예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다시 나승엽의 차례. 나승엽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기록한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첫 멀티홈런 경기였다.

순식간에 점수는 10-3. 인천 원정석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은 승리를 예감하며 환호했다.

김진욱은 버텼고, 김강현은 막았다

마운드에서도 숨은 공신들이 있었다. 선발 김진욱은 5.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최정에게 선제 홈런을 맞은 이후 흔들리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6회 위기에서 등판한 김강현은 추가 실점 없이 흐름을 차단하며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경기 후반 불펜진도 리드를 지켜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16일 롯데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16일 롯데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하위에서 이틀 만에 9위 복귀

롯데에게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14일 최하위로 내려앉았던 롯데는 이날 승리와 함께 시즌 25승 1무 39패를 기록하며 다시 9위 자리를 탈환했다. 같은 날 대구에서 키움이 삼성에 패하면서 순위도 뒤집혔다.

반면 SSG는 최정의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마운드가 중반 이후 무너지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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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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