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 급락…미·이란 합의 기대에 3개월 만에 최저
글로벌 증시 동향 (6월 16일 기준)
반도체 웨이퍼 자료화면/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세계 반도체 시장, AI 수요에 89% 급성장 전망…역대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참여하는 업계 단체 세계반도체시장통계, WSTS는 6월 발표한 최신 전망에서 2026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5112억 달러, 우리 돈 약 2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수준이다.
가장 큰 배경은 AI 확산이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고 있고, 여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저장용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시장 규모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산업은 그동안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왔지만, 업계는 내년에도 AI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26%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2028년쯤에는 공급 부족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국제유가 5% 급락…미·이란 합의 기대에 3개월 만에 최저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합의 기대감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에서 국제 원유 선물 가격은 약 5% 급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1달러, 5.1% 내린 배럴당 78.9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도 4.70달러, 5.8% 하락한 배럴당 76.0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3월 2일 이후, WTI는 3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이 크게 반응한 이유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합의 내용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이란산 원유 판매 허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면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고, 이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처럼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에는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유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글로벌 증시 동향 (6월 16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6만9404.50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87.00포인트, 0.13% 상승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 합의 소식으로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있었지만,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에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때 7만20.68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7만선을 돌파하는 등 투자심리는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5만1999.67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0.64%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른 중동 리스크 완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판단과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8726.60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11%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이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700선을 회복했고,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이 약 1조5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전날 급등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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