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의장 첫 FOMC 앞두고 월가 금리 전망 극명한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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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 첫 FOMC 앞두고 월가 금리 전망 극명한 분열

나남뉴스 2026-06-17 08:5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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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신임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코앞에 두고 주요 금융사들 간 금리 전망이 정반대로 갈리고 있다.

씨티그룹 미국 수석 애널리스트 앤드루 홀렌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촉발된 국제 유가 하락세가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브렌트유 가격이 이날 배럴당 8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3개월 만의 일이다.

"워시 의장 입장에서 정책 유연성이 훨씬 확대됐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완화 기조 언급이 사라지고 올해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발표가 나올 것으로 홀렌호스트는 내다봤다.

씨티은행의 기본 시나리오는 고용 시장 둔화를 전제로 9월부터 세 차례 인하가 단행된다는 것이다. 노동 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할 경우 인하 시점이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고 그는 단서를 달았다.

반대편에 선 시타델 증권은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거시 전략 총괄 프랭크 플라이트는 고객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지속되면서 9월 인상 개시 후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미-이란 잠정 평화 합의 이후 유가는 떨어졌으나 전쟁 기간 형성된 물가 압력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것이 플라이트의 분석이다. 완화적 금융 환경, 공급망 병목 지속, 고용 시장 활기, 인공지능(AI) 투자 폭증이 복합 작용하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워시 의장이 첫 회의부터 매파적 색채를 드러낼 개연성이 크며, 9월과 12월, 그리고 내년 3월에 걸쳐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금리 스와프 시장이 9월 인상 확률을 약 33%로 반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예측이다.

"여론 흐름상 정책 방향은 명백히 매파적이어야 한다"며 플라이트는 워시 의장이 시장의 비둘기파적 기대에 부응하기보다 연준의 물가 대응 신뢰도 유지를 우선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민감 업종에서 임금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 상당수가 연 3%를 웃도는 오름세를 기록 중이라는 점이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의 증거라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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