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인플루언서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초청장을 받았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윤 씨가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초청을 수락해 매우 기쁘다. 이경기는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International Day for Countering Hate Speech)로 윤 씨와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플루언서인 이노냥은 지난 12일 한국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체코전을 찾아 직관했다. 그는 경기 중 셀피를 촬영했는데, 뒷자리에 있던 한 남성이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하며 동양인을 비하했다. 이에 이노냥은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봐주세요'라는 문구로 불쾌감을 전했고, 관련 상황은 일파만파 퍼졌다.
멕시코 남성은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 협회(CITGEJ) 회장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알려졌고, 그는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자신의 직책도 내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FIFA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발생한 차별 행위의 당사자는 신원이 확인했으며 그의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개최국 국민이 인종차별 '가해자'가 되자, 다른 멕시코인들도 미라몬테스를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FIFA는 갈등을 봉합하고, 대외적으로 차별 규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피해자'를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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