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 모터스포츠가 르망 24시에서 우승까지 10.9초 차로 다가서며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BMW M 팀 WRT는 14일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에서 #20호차 쉘 BMW M 하이브리드 V8이 종합 2위를 했다고 밝혔다. 로빈 프라인스, 르네 라스트, 셸던 반 더 린데가 호흡을 맞춘 #20호차는 24시간 접전 끝에 우승한 토요타에 10.9초 뒤진 2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번 결과는 BMW M 모터스포츠의 르망 복귀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BMW가 르망 24시 최고 클래스 포디엄에 오른 것은 BMW V12 LMR로 우승했던 1999년 이후 처음이다. BMW M 팀 WRT는 세 번째 르망 도전에서 종합 포디엄을 확보하며 하이퍼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결과로 증명했다.
BMW의 르망 주말은 예선부터 강렬했다. 케빈 마그누센, 라파엘 마르첼로, 드리스 반투르가 주행한 #15호차가 하이퍼폴에서 BMW M 모터스포츠와 BMW M 팀 WRT의 르망 첫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결선은 #20호차가 4그리드에서 출발해 초반부터 선두권에 진입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레이스를 이끌었다.
승부의 흐름은 레이스 종료 약 6시간을 남기고 세이프티카가 투입된 이후 크게 바뀌었다. 벌어졌던 차이가 사라지면서 선두권은 다시 한 묶음으로 압축됐고, #20호차가 쌓아 올렸던 전략적 이점도 줄어들었다. 이후 레이스는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20호차는 페널티 없는 운영과 안정적인 피트스톱을 앞세워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드라이버들도 큰 실수 없이 24시간을 소화했다. 비록 마지막 승부에서 토요타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20호차의 종합 2위는 BMW가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반면 폴포지션으로 기대를 모았던 #15호차는 완주하지 못했다. #15호차는 피할 수 없었던 접촉과 펑크 이후 흐름을 잃었고 결국 기술 문제로 리타이어했다. 예선에서 확인한 BMW의 속도는 #20호차의 종합 2위로 이어졌다.
안드레아스 루스 BMW M 모터스포츠 총괄은 “폴포지션과 종합 2위는 역사적인 결과”라며 “우리는 르망에서 다시 성공하기 위해 수년간 준비해 왔고 이번 2위로 그 결실을 얻었다. 피트스톱과 전략도 모두 잘 작동했다”고 말했다.
빈센트 보스 BMW M 팀 WRT 팀 대표는 “BMW M 하이브리드 V8과 함께한 레이스 중 가장 강력한 경기 중 하나였다”며 “페널티도, 나쁜 피트스톱도 없었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발전하고 있고 이 포디엄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스틴트를 맡은 프라인스는 “르망 2위는 훌륭한 성과지만 우승이 가까웠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다”며 “마지막 세이프티카가 토요타를 다시 경쟁에 끌어들였고 이후 그들에게 조금 더 페이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BMW M 팀 WRT의 종합 2위는 단순한 2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999년 이후 멈춰 있던 BMW의 르망 포디엄 기록을 다시 이어냈고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경쟁력을 확인했다. BMW가 르망에서 확인한 다음 과제는 명확하다. 10.9초의 차이를 종합 우승으로 바꾸는 일이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